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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일보]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3.11.08 조회수 552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장혜인 옮김, 추수밭, 2만원)=세계적인 수면 연구가인 저자들이 꿈의 의미와 기원, 꿈을 꾸는 이유 등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해 풀어썼다. 저자들은 특히 꿈을 꾸는 통로인 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잠은 몸의 성장을 돕고 기억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자아 감각을 형성하며 창의성을 높이는 데도 작용한다.
 
새로운 비정상(아론 케리아티, 서경주 옮김, 진지, 2만8000원)=정신과 전문의이자 미국 UC 어바인 의대 교수인 저자는 사회적 논의 없이 의료 윤리 기본 원칙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대학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고당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비정상’ 사회를 생물의학 보안 국가로 명명하고, 보안 국가를 공중보건, 감시와 통제의 디지털 기술, 국가의 경찰권이라는 3자의 위험한 동맹체제로 규정한다.

동유럽사(존 코넬리, 허승철 옮김, 책과함께, 6만5000원)=지구상에서 동유럽은 세계 1, 2차대전을 포함한 베를린 장벽 붕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숱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책은 민족 투쟁에 따른 제국의 쇠퇴와 폴란드, 체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민족 국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모리야 히로시, 김양희 옮김, 동양북스, 1만7500원)=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엄선해 쉽게 풀이했다. 동양 고전 해설에 정평이 났다고 알려진 저자는 인생의 한가운데, 즉 나이 50세를 넘겨 불안해하는 이들이 찾는 해답을 두 고전의 융합으로 제시한다. 91세인 저자는 본인도 인생의 전반전인 50세를 넘기면서 고민과 불안을 견뎌낼 힘을 고전에서 찾았기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꿈의 분자 RNA(김우재, 김영사, 2만7800원)=오랫동안 DNA의 독재에 숨죽여왔던 혁명적인 RNA의 참모습을 살펴보고, RNA가 왜 생명이라는 현상의 거의 모든 것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자인지, 그리고 현대 과학은 왜 RNA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해준 mRNA 백신부터 암과의 전쟁, 인지과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마이크로 RNA에 이르기까지 RNA와 그것을 둘러싼 과학의 역사를 탐색한 책이다.


미니멀리스트의 식탁(도미니크 로로, 김수진 옮김, 바다출판사, 1만6800원)=저자는 요리가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확보하도록 돕는 과정이며 최고의 치유법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주방을 관리하는 방법과 조리에 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주방 생활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프랑스 수필가이며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인 저자의 철학도 느낄 수 있다.


자화상의 심리학(윤현희 지음, 문학사상, 2만2000원)=빈센트 반 고흐, 에드바르뭉크, 앙리 마티스, 프리다 칼로 등 유명 화가 16명이 남긴 자화상을 통해 이들의 삶과 시대의 흐름을 되새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심리학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각 예술가의 궤적을 추적하고 이들이 남긴 개인적인 기록 등을 토대로 자화상을 재해석한다.


언간, 조선시대 한글로 쓴 편지(이남희, 은행나무, 1만7000원)=조선시대 여성과 양민, 천민뿐 아니라 선조, 명성황후, 흥선대원군 등 왕과 사대부 등이 주고받은 한글 편지의 내용을 분석했다. 왕실과 사대부가의 언간에는 기존 정치사에 드러나지 않았던 권력자의 고뇌, 왕후의 정치적 간섭, 한문으로 적을 수 없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 등이 담겼다.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안예슬, 이매진, 1만6800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1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6개월 넘게 사회에서 고립돼 집에만 머문 ‘고립 청년’은 53만8000명에 이른다. 한때 그런 고립 청년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일했으나 어쩌다 보니 고립 청년 대열에 합류한 저자가 실업, 우울증, 퇴사, 빈곤, 섭식 장애, 자살 충동 등 직접 겪은 경험을 녹이고, 여성 고립 청년 10명이 들려준 이야기도 모았다.


※ 출처 : 세계일보 ( https://www.segye.com/newsView/20231027512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