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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낸셜뉴스] 벌써 4월, 당신을 위한 시간을 살고 있나요 [Weekend BOOK]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1.04.06 조회수 27637
차를 마셔도 좋고 명상을 해도, 홈트를 해도 좋다
무엇을 하느냐보단 자신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
새벽 기상의 힘 보여준 김유진 작가

저녁 루틴으로 '프로 N잡러' 된 류한빈 작가처럼
우리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벌써 4월, 당신을 위한 시간을 살고 있나요 [Weekend BOOK]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고 환경의 제약이 생기다 보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치이며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러가버렸다. 혹시 지금도 지쳐 있다면, 거창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정도지만 '나를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본다면 답답한 지금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좋아하는 시간, 혹은 활용 가능한 시간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침이든 저녁이든 상관없다.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가이드가 되어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 펴냄), 그리고 저녁 시간이 조금 더 좋은 독자들을 위해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동양북스 펴냄) 등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김유진 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출근 전 두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반면 나머지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고 일컫는다. 일과 중에는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워도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스케줄이 흔들릴 수 있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려고 계획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새벽 기상을 통해 추가로 얻은 시간에 저자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세수하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따듯한 차를 마시는 것까지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 그렇게 작은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아무리 자도 채워지지 않던 에너지가 잠에서 깨어나자 자연스럽게 채워진 것이다.

한편으로는 저녁시간도 달라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야근이 줄어들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저녁 회식과 모임 등이 취소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얻게 된 지금, 저녁 시간은 이제 휴식시간이 아니라 자기계발, 취미생활 등 자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퇴근만 하면 유튜버로, 온라인 클래스 강사로, 플래너 제작자로, 연극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프로 N잡러'가 있다. 바로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의 저자 류한빈이다.

그 역시 평범한 직장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평일 저녁의 목표를 설정하고 루틴으로 만들어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괴롭기만 하던 아침은 설렘으로 가득 찼고, 지겹던 업무시간은 활기가 넘쳤으며, 매일 밤 저녁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는 뿌듯함에 잠들 수 있었다. 삶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로 올린 수익이 월급을 뛰어넘었다. 꼭 수익이 아니어도, 매일 홈트(홈트레이닝)를 하면서 체력을 기르거나 강연을 들으면서 하나의 수업을 마스터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간을 내가 주도해서 채워가고 있다는 성취감은 스스로에게도 많은 자신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계획대로 진행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우리의 일상을 다시 마주하는 그날, 터널 속 같은 이 시간이 허투루 흘러간 시간이 아니라, 내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