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강상규 외 지음·지식의날개·1만9500원

일본의 문화와 역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 닮았지만, 너무나 다르기도 하다. 그래서 일본을 곰곰이 바라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반추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면 무엇이 어떻게 유사하며 또한 어떤 차이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책은 21세기판 조선통신사를 꿈꾸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공부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문화를 소개한다. 한일관계, 일본의 정서, 교육, 사회생활, 음식문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와 닮았지만, 확연히 다른 일본을 만나게 된다. 포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저자로 참여해 편견과 왜곡 없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일본문화를 짚었다.

▲민낯들

오찬호 지음·북트리거·1만5500원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탑승객이 숨졌을 때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을 때도,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드러낸 변희수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읊었던 말이다. 우리는 어떠한 충격적인 일도 일상의 쳇바퀴를 굴리며 금세 잊어버린다. 저자는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12가지 사건을 되짚으며 한국사회의 민낯을 폭로한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만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면서 정작 놓친 질문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는다.

▲북한의 건축 사람을 잇다

변상욱 지음·경향신문사·1만6800원

경수로 지원, 금강산 관광, 천덕리 살림집 건립 등 그동안 추진된 대표적인 남북 건설 협력사업을 담은 책. 북쪽 사람과 남쪽 사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만들어낸 여러 건축물 이야기가 큰 감동을 준다.

▲한국사회에서 장애여성으로 살아내기

신유리 지음·책과함께·1만5000원

장애인 복지와 여성, 빈곤 문제 연구에 천착해온 저자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장애여성의 출생 및 성장 과정, 결혼과 노년 등 삶의 전 과정을 포착했다. 장애여성이 삶의 단계마다 보이는 생애 전략, 저항, 가치, 잠재력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 출처 : 주간경향 (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202205131417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