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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신문]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인간관계 스트레스 없애려면, 아이의 마음 위로하는 클래식 外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2.07.01 조회수 2178
# 아이의 마음 위로하는 클래식

- 어른이 먼저 읽는 어린이 클래식/나성인 지음/풍월당/2만9000원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는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삼촌이 클래식을 녹음한 테이프를 선물했다. 음악은 말없이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준 친구였다. 저자 나성인 씨가 아홉 살에 처음 클래식을 만날 때의 일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클래식이 꼭 필요한 정서적 돌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후진하는 트럭에서 ‘엘리제를 위하여’를, 테트리스 게임을 하면서 러시아 민요 ‘칼린카’를 들었던 이야기를 통해 클래식을 소개한다. 저자의 안내로 ‘이름 알기’ ‘친해지기’ ‘넓어지기’ ‘깊어지기’ 단계를 지나 클래식과 친해지면 부록 QR북을 펼쳐보자. 141개 QR코드 음원으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할 이유

-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 지음/김영사/1만6500원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삶을 위한 공부에 대해 말한다. ‘최재천의 공부’는 안희경 저널리스트의 밀도 높은 질문과 최재천 교수의 가감 없는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다 보면 두 사람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 열정적이고, 또 냉철한 분위기에 빠져든다. 삶과 자연과 사회를 함께 고민하는 드문 석학인 최재천 교수가 말하는 공부는 어떤 것일까.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들여다보며 바닥난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인간 사회 자연을 알아가려는 기꺼운 노력이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기 위한 분투이다. 공부란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기 위한 노력임을 깨닫게 한다.



# 인간관계 스트레스 없애려면

-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정우열 지음/동양북스/1만5000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수많은 사람의 사연을 듣고 상담했다. 성적 회사생활 우울증 등 겉으로 드러난 원인은 달라 보이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대부분 인간관계가 문제였다. 사람은 누구나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타인과 친밀감과 유대감을 나누고자 하는 건 인간 본능이다. 따라서 거의 모든 고통과 스트레스가 여기에서 시작되는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나눈 상담 내용의 핵심을 집약한 것이다. 외롭고 힘들다고 누군가에게 기대기 전에 자기 속마음을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즉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저자는 말한다.



# 탈서울의 가능성을 찾는 여정

- 탈서울 지망생입니다/김미향 지음/한겨레출판/1만5500원

“사람은 나면 서울로”라더니, 세월이 흘러 ‘탈서울’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서울에 사는 지방 출신 여성이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아 나선 여정을 담은 책이다. 높은 집값, 과밀한 환경 등으로 힘들어 ‘탈서울’을 꿈꾸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탈서울 체험기이다.
이미 실행한 사람들의 인터뷰도 수록했다. 소도시로 옮겨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례는 실제 부딪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이다. 저자는 ‘서울이냐 서울이 아니냐’ 하는 질문보다 중요한 것이 ‘내 삶에 꼭 갖추고 싶은 요건이 무엇이냐’는 기준임을 말한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