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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Collect 25]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Collect 25]

저자: 이소정 l 출판사: 동양북스 l 판형: 140x200x19.5 l 발행일: 2023.11.17 l ISBN: 979-11-5768-981-1 l 페이지: 332  

 

정가: 17,000원





“이 여행에 정해진 게 어디 있던가.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이다.”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가 되어줄 여행 기록

19세 남들이 평생직장이라 부르는 대기업 취업, 25세 연간 퇴사율이 1%도 되지 않은 대기업 퇴사, 26세 평생 비혼주의라고 외치고 다니다가 돌연 결혼, 27세 결혼한 지 약 8개월 만에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났다.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는 기혼 여성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보낸 1년간의 기록이 담긴 생생한 여행기이다.

저자는 파워 p, 무계획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만큼 특별한 여행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정해진 루트와 계획대로 하는 여행은 오히려 노잼?! 무모한 결정은 어떤 때엔 가뭄이 든 마음을 더욱 척박하게 하기도 하지만, 가뭄이 들면 나무는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을 위해 깊은 뿌리를 내리는 법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태도를 경험하며 더욱 성장해나간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여행기를 기록하였으며, 여행 중에는 생생한 각국의 현지 영상을 전하는 톡파원이 되어 여섯 번(볼리비아, 에콰도르, 쿠바, 헝가리, 발리, 베트남) 출연하였다.




 출판사 리뷰 

27살, 결혼한 지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1년간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 입사해 외제차를 타고, 비싼 레스토랑을 가고, 분기마다 명품을 샀다. 사도 사도 부족하고 그럴수록 허기가 졌다. 그 시절 유일하게 배부른 날이 여행을 떠났던 시간이었다. 그녀는 또래 친구들이 차곡차곡 경험을 모아 취업할 때 정년 보장의 안정한 직장을 나와 장기 여행을 결심했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는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배낭을 선물하며 말했다. “네가 하는 싶은 여행, 결혼하고도 할 수 있어!” 그렇게 그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무계획 그리고 불편한,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기

“불편한 여행을 한다는 것, 시간을 들여서 굳이 귀찮아진다는 것은 이제 내게 속절없이 좋아할 거라는 말과 동일하다.”
_215쪽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이 여행에서는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도 나를 꾸며낼 필요도 없다. 낯선 이를 만나고, 매순간 특별한 순간을 마주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삶의 방식을 배우기도 하고, 함께 동반한 여행자를 통해 또 다른 여행의 방식을 경험한다. 저자는 여행은 행복한 도피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 안으로 들어가 하루하루를 감상하고, 이방인으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상이 그리워지고 언젠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책 속 한줄 

애초에 목적지가 없으니 길을 잃을 일도, 기차를 잘못 탈 일도 없다. 어떤 유명 관광지를 가는 순간보다도 순수하게 설레었다. 계획과 목적이 없는 여행은 종종 두려움을, 때로는 불안을 부른다. 하지만 가끔, 어딘지 모를 길 위에서 찾아오는 선물 같은 자유로운 순간이 있다. --- p.025 「계획은 없고 그냥 놀고 싶습니다」중에서

낯선 이를 만난다는 것. 거리낌 없이 나의 약한 부분을 테이블 위에 내놓고 대화하는 순간들, 어떤 해방감이 나를 감쌌다. --- p.042 털털한 밤」중에서

내가 여행에서 느끼는 것들은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유난스럽다고 했을 법하다. 현재 느끼는 감정과 영감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 타인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다는 건 혼자가 주는 이점이자 단점이다. 외로움과 새로움은 한 끗 차이라 외로울수록 주변의 새로운 점을 더 많이 주시하고, 천천히, 더 깊게 흡수하게 되니까. 사소한 것들로 채워진 나의 세계는 더 선명해진다. --- p.052 「유난 떨기」중에서

고민의 시간, 여행 중 겪은 고난과 역경의 순간 그사이에 내린 어떤 선택들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 줄지는 모른다. 아끼고 아껴 더 긴 여행을 할 수도 있었고, 아프리카는 이방인에게 야박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돈을 더 써버리는 기막힌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겼고 곧 그것은 ‘네 방식대로 잘 하고 있어’라고 보듬어 주듯 내게 돌아왔다. --- p.103 「사파리」중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불확실한 것들 말고 딱 내가 겪은 만큼만 걱정하고 오늘은 그저 최선을 다해 여행하자. 그래야 거센 파도도, 따스한 햇살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 --- p.126 「오늘은 오늘치 걱정만」중에서

불편한 여행을 한다는 것, 시간을 들여서 굳이 귀찮아진다는 것은 이제 내게 속절없이 좋아할 거라는 말과 동일하다. --- p.215 「불편한 여행」중에서

이 산행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된 선택이자, 버릴 게 한구석도 없는 완벽한 선택이었다.
--- p.275 「언제나 잘못된 길」중에서

어느 곳이든 삶의 전쟁터이다. 여행은 행복을 위한 도피처가 아니었다. 파라다이스는 없다. 그들 안으로 들어가 하루하루를 감상하고, 이방인으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상이 그리워진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여행은 짧고, 일상은 길다. 당신 그리고 나는 언젠가 끝날 여행을 또 하게 된다.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기 위해! --- p.331 「에필로그 배낭을 풀며」중에서




 저자 소개 

이소정

사람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정함의 힘을 믿고 여행합니다.

여행기를 SNS에 올린 후 책을 쓰고
JTBC 톡파원 25시에 출연했습니다.

인스타그램 @cowj_94
유튜브 이도미 Domi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