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강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우선 떠오르시죠?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는 주장과 달리 가짜뉴스를 증폭시키고 사람 간의 단절을 부추긴다고 고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볼만한 신간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페이스북은 어떻게 우리를 단절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가' (시바 바이디야나단 ／ 아라크네)

세계 25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미디어 전문가인 저자는 페이스북이 개인간의 연결을 넘어 민주주의 발전에 유용하다는 마크 저커버그의 주장을 철저하게 부정합니다.

페이스북의 기능을 오락과 감시, 정치 등 7가지로 정의하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거짓 정보를 뿌리고, 중요한 이슈를 깊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해 결국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지음 ／ 동양북스)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이지만 동시에 최고의 시간 도둑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저자는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고, 덜 움직이며 사람과도 덜 만나게 됐다고 분석하며 어떤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 '세탁기의 배신' (김덕호 지음 ／ 뿌리와이파리)

가사노동을 돕는 수많은 가전제품이 나왔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집안일에 매여있는게 현실.

'세탁기의 배신'은 산업화 이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아무리 편리한 가전제품이 나와도 여성들의 가사 노동시간은 오히려 늘거나 그대로인 역설을 고발합니다.

▶ '떠도는 땅' (김숨 ／ 은행나무)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써온 작가 김숨이 1937년 극동 러시아 조선인들의 강제 이주에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주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이산의 역사, 생존의 역사를 독특한 시선으로 녹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 출처 :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0514020200641?did=18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