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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부일보] [새로나온 책]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1.06.09 조회수 24227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박석무|현암사|420 페이지

"어려운 목민심서를 누구나 읽을수 있도록 ‘입문서’라는 느낌으로 이 책을 쓰게 됐습니다."
이 책을 쓴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평생 다산 정약용을 연구하고, 또 다산의 삶을 현대에 직접 체현하고 있는 인문학자다.
그는 공직자의 기본정신은 ‘공렴’에 있다며 다산에 대한 저서를 다수 써내렸다.
그러나 그는 이 책이야말로 현대인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목민심서라고 소개했다.
"앞서 썼던 목민심서들은 일단 채깅 두껍고 접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것에 주안점을 준것이죠."
그의 설명대로 이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는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것을 옮긴 책이다.
"다산이 남긴 유산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시대에 맞도록 저의 주석을 붙여 이해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다산이 무엇보다도 실용주의자였으며 현실적인 사고를 지닌 실학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취임식과 부임행차를 하는 과정부터 정책 홍보와 공문서 작성, 원칙에 맞는 세금 징수, 사회적 약자를 가장 먼저 위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조선이라는 사회적 제약이 많은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특히 부패한 사회와 당시 목민관들을 개탄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완전한 복지사회를 지향했다는 점에서도 시대를 앞서나갔던 사람이다. 복지국가의 건설, 복지사회의 구현, 다산의 꿈과 희망은 바로 그 점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이 책 곳곳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목민심서에서 민은 백성을 뜻하지만 다산은 그중에서도 특히 사회적·경제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그는 복지를 우선에 둔 행정과 그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던 개혁가였다.
박 이사장은 이같은 다산의 삶과 연구가 현대 공직자에게도 들려줘야할 덕목이라고 밝혔다.
"애민 편 같은경우 노인 봉양, 어린이 보호, 사회적 약자 배려, 초상집 부조, 질병 구호, 재난 구제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현대시대에도 잘 맞는 이야기지요."
그는 이어 "목민관의 인격을 함양하고, 올바른 행정을 통해 백성 한 사람이라도 혜택을 입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뜻으로 만든 책이 목민심서"라며 "목민심서는 다산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공렴을 실천했는가에 대한 보고서이자 옛날의 어진 목민관이 실천했던 공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담은 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이 책을 공직자를 위한 강의 및 강좌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지구를 지킬 권리가 있어요

알랭 세르|라임|44쪽

신문과 뉴스에는 연일 아동학대 관련 기사가 쏟아져나온다. 입양한 아이를 폭행해서 죽게 한 양부모, 어린 조카를 폭행한 친척 가족…. 천인공노할 행위에 전국민은 분노했다. 시위에 참가하고 청원에 서명하며 가해자들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이의 권리는 알게 모르게 무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작고 어리다는 이유로 놀림 받거나 여러 선택과 결정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이도 하나의 오롯한 주체이고 자신만의 생각과 의사가 있는 존재다.
지금보다 차별이 더 심했던 옛날부터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인권이 국제적 차원의 문제로 자리 잡힌 이후 1959년에 국제기구 유엔에서 어린이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어린이 권리 선언’을 선포했다.그리고 1989년 여러 국가가 참여한 총회를 통해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채택해 국제법으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이 책은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중에서도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이는 건강을 보호받기 위해 환경 보호를 요구할 권리가 있고,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를 위해 행동에 나설 거라고 말한다. 또한 지금 지구가 처한 현실을 어린이의 목소리로 전해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사라 함마르크란스, 카트린 산드베리|(주)동양북스|304쪽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인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기자 활동을 하면서 오래 전부터 감동이 가진 힘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 스토리 코치로 활동하는 친구 카트린 산드베리 역시 감동이 우리 몸과 정신,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감동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며 감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탐독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감동 연구자를 인터뷰하고 감동을 통해 삶이 달라진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결과 감동이 창의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감동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무엇인지, 감동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감동이 주는 효과는 무엇인지 수많은 연구를 분석하고 학자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소개하는 이 책은 출간 이후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스웨덴 최대 온라인 서점 bokus 건강·심리 분야 베스트에 올랐다.
또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핀란드, 일본, 스페인 등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감동의 힘을 공유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일에 감동을 느낄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이연호|팬덤북스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부술 책이 나왔다. 과학 전공자가 아닌 저자 이연호는 자신처럼 천생 문과생인 사람들에게 과학을 보다 쉽게 전해주고 싶었다.
과학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과학, 알고 보면 쉬워!"라는 메세지를, 과학이라면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는 "이미 과학 속에 살고 있어요!"라는 자각을 안겨 주고 싶었다. 그는 한 매체에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를 연재하며 과학의 재미에 빠지게 됐다.
이 책은 우리 삶과 멀게 느껴지고 어렵게만 생각됐던 과학이 정작 우리 일상생활과 늘 함께하고 있음을 일깨워주면서, 살면서 늘 궁금했던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리학·의학·물리학·화학·생물학·천문학 그리고 4차 산업혁명까지 사소한 것에서 심층적인 것까지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알기 쉽고 재미나게 풀어냈다.


 

갑순이가 아니라,|이하배|다사람더사람

‘갑순이가 아니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통 문화·갑질 문화 속의 인간 소외를 생상한 사례들로 조금은 낯설게 물어 파헤쳐간다. 그러면서도 생생한 ‘지경 사회’에 대한 진단을 멈추지 않고 일정한 출구를 제시한다.
‘같이 달리, 달리 같이’의 일종으로 문화 백신을 생각하는 이 책은 물음의 여지를 남기려 한다.
삶의 절실한 현장을 의미와 흥미의 두 가지 맛으로 접근해가며 ‘같이 생각하며 물어가기’를 유도한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현대철학과 중국사상 등을 전공했다. 그리고 귀국한 이후 권력관계, 이해관계 등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왔다.
불통 문화·갑질 문화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다양한 개인·집단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더 나아가 세상 크기, 사람 크기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대학의 각종 인문 교양과목 뿐 아니라 다를 수 있는 같음, 같을 수 있는 다름의 수평적 소통문화에 대해 생각을 함께 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똥(25주년 특별판)|권정생|길벗어린이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은 출간 이후 130만 부가 판매되며 우리나라 그림책 역사상 최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림책 강아지똥의 스물 다섯번 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판이 탄생했다.
25주년 특별판은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면을 선정하고 표지로 디자인해 표지를 보는 순간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본문은 친환경 재생지인 말똥종이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를 했고, 표지에 인공 코팅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친호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했다.
작가가 생전에 강조하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고 정성을 다해 만든 강아지똥 특별판은 그동안 이 책을 사랑해온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할머니의 생각시계|박상재·이유진|나한기획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그림책이 출간됐다. 이 책을 기획한 나한기획은 ‘사회치유 그림책’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근현대사의 주요한 사회적 기억들을 소환하여 함께 소통하자고 제안한다. 세대 간 단절을 통해 무책임하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며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뜻이다. ‘할머니의 생각시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대학생인 아들을 잃은 영수 외할머니의 트라우마를 그리고 있다. 영수 외할머니는 한줌의 재가 되어 망월동 묘지에 묻힌 아들 민호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그런데 외손자 영수가 군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라게 된다. 할머니는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외손자를 군대에 보낼 수 있을까? ‘할머니의 생각시계’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