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행본
- 가정살림/육아
책소개 내용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대답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한층 깊어진 아이의 질문과 고민을 마주했을 때 펼쳐보는 책
“왜 나도 집안일을 해야 해요?”
“공부를 왜 꼭 해야 하나요?”
“친구네 집이 부자인 게 부러워요”
“저 사람은 왜 폭력을 사용하나요?”
유아기를 지나 좀 더 넓은 세상에 나간 8~13세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음 부딪히고 부모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때 부모와 나눈 대화는 아이의 인생에 중요한 지침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친구와의 비교나 질투, 몸과 마음의 성장, 폭력, 실직, 이혼과 같은 민감하고 때로는 불편한 주제에 대해서는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이 책은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대화의 예시를 담았다. 아이의 나이에 맞는 적합한 언어와 태도로 말하는 방법에 대해 직관적이고도 명료하게 알려준다.
출판사 리뷰
8~13세, 더 넓은 세상을 만난 아이를 위해
심리학자가 제안하는 슬기로운 대화법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아이에게 적합한 언어로 대답해주는 방법
아이가 모든 것에 “왜?”라는 질문을 쏟아내던 유아기를 지나 학교에 가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나면 한층 깊은 궁금증을 맞닥뜨린다. 가족 간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욕구도 있고, 죽음, 질병, 이혼과 같이 아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주제도 있다. 몸과 마음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어쩌면 버거운 일일 것이다.
부모는 언제나 아이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싶지만 민감한 주제일수록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질문에 대한 답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답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 어릴 때 들었던 말이 어른이 되어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기도 하다. 이 책은 프랑스 심리학자가 8~13세 아이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답변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해 부모들이 필요할 때마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당연하지만 중요한 질문들
이 책에 실린 아이의 질문 중에는 부모 자신도 어렸을 때 한 번쯤 궁금했던 것이 있을 수 있다. 공부는 왜 꼭 해야 하는지, 반에서 특별히 친한 친구가 없어도 괜찮은 건지, 규칙은 왜 꼭 지켜야 하는지, 부모님은 왜 싸우는지…. 실제로 어릴 적 부모님께 물어본 질문도 있을 테고, 여러 이유로 묻지 못한 질문도 있을 것이다. 어른의 눈으로는 뻔한 질문과 답으로 보였던 것도, 아이였을 때 이런 대답을 들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며 읽어보면 책의 내용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은 부모가 어른이 되고 나서 잊고 있던 질문, 또는 어릴 때 적절한 대답을 듣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고 경험할 기회를 준다.
또한 우리가 어릴 때 받았던 교육은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시대가 바뀌면서 새롭게 생겨난 주제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게임, 영상 노출에 대한 교육은 부모도 처음 겪어보기 때문에 적절한 지침을 주기가 어려운데,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고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
가족, 학교,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가족, 학교, 사회 속에서 아이가 제기할 수 있는 질문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성장에 도움이 될 답들을 제시한다. 4장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불행을 마주했을 때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들을 담았다. 아이에게 적절한 언어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마음을 보듬어준다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인생의 장애를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다.
5장은 아이가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시작하는 나이에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지닐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담았다. 아이가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올바른 개입이 필요하다. 6장은 몸과 마음에 변화를 맞이한 아이가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담았다. 저자는 청소년기를 준비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마음의 교육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어>는 동양북스에서 오래 곁에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을 만들고자 시작한 ‘콜렉트’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입니다. 몸과 마음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와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지은이 소개
베르나데트 르무안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부모와 교육자, 상담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분리불안을 더 잘 이해하기’라는 뜻의 MCAdS협회를 공동 창립했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Maman, ne me quitte pas(엄마, 날 떠나지 마!)와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외 여러 저서를 출간했다.
디안 드 보드만
건강 관련 업체에서 홍보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베르나데트 르무안과 함께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와 어린이의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책 시리즈 Grandir! Quelle histoire...(아이의 성장, 그 무수한 이야기) 등을 썼다. 네 아이의 엄마이다.
옮긴이 소개
김도연
한국외대와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파리 13대학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른 딸》,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라플란드의 밤》 등이 있다
책 속 문장
아이들이 유아기를 지나 학교에 가는 나이가 되면 좀 더 풍성하게 소통하기 위한 말들이 필요합니다. 질문이 부쩍 많아진 아이들은 부모가 해주는 대답을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쉽게 받아들입니다.
- 4쪽
“엄마 아빠는 누나에게만 관심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너보다 누나 공부에 더 신경 쓰고 시간을 더 내어준다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누나는 곧 중요한 시험을 봐야 해. 그래서 지금은 어쩔 수 없단다. 누나 공부를 다 도와주고 나면 너도 도와줄 수 있어. 그때 너한테 뭘 해줘야 할지 말해주겠니?”
- 27쪽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걸 봤어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보고 마음이 정말 안 좋았지? 미안하다. 우리도 가끔은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 때가 있어. 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이해했단다. 엄마 아빠는 화해했어. 이제 다 괜찮으니까 안심해도 돼.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싸운 건 너하고는 전혀 상관없어. 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단다.”
- 46쪽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꾸준히 가르쳐주세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에 두려움, 불안, 동요, 낙담 등과 같이 이름을 붙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신경과학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경보 상태인 뇌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 87쪽
“아빠(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여요.”
“직장을 잃은 사람은 힘든 시간을 보내. 왜냐하면 자기에게 중요한 무언가가 사라졌거든. 사람들은 단지 돈만 벌려고 일하는 건 아니야. 일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돼. 그래서 일자리를 잃으면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더 힘들어지는 거야.”
- 181쪽
우리에게는 넘어서야 할 또 하나의 도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들이 언제나 우리와 닮은꼴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전혀 닮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게 행동하는데도, 아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좋다고 믿는 것을 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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