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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용입니다.
한국학교 사회복지사협회 우수추천도서
책을 말하다
중학교 학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의 CEO가 되었지만, 안정된 생활을 뿌리치고 교복을 입고 학교로 돌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 <김兄의 청춘고함>. 이 책은 공부법 책도,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자전적 에세이는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50의 나이에 고등학교 3학년에 복학하고, 다시 대학에 입학해서 7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부딪친 세상의 이야기들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들려주고 있으며 꿈, 열정, 실패, 도전, 청춘 등의 키워드를 경험담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버지가 되어, 같은 대학 동기생이 되어, 사회를 먼저 경험한 인생선배로 이 시대 청춘들에게 告하고 있다. 꿈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미쳐보라고……
한 소년이 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소년은 가장이 되어야 한다. 소년의 어깨에는 가방과 함께 다른 일력들이 올려진다. 아이스깨끼 장사, 구두닦이, 신문배달, 우유배달 등 그래도 소년은 행복했다. 엄마와 두 동생이 함께 할 수 있었고,소년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할 꿈이 있었기에……
한 청춘이 있다.
청년도 또래들처럼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다. 무엇보다 홀로 계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고 3을 코앞에 두고 학교 밖으로 내몰린다. 대학의 꿈이 남에 의해 좌절되고, 방황한다.
한 청년이 있다.
대학의 꿈이 꺾였다고 그렇게 무너질 수는 없었다. 선반기능인 자격증을 따서 기술자가 된다. 그 후 우유보급소, 길거리에서 티셔츠 팔기 등 그는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 입영통지를 받는다.
한 직원이 있다.
제대 후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에 들어간다. ‘창고임시관리직’, 그래도 무협지를 마음대로 읽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단 좋았다. 손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그리고 얼마 후 정직원이 되고 철제 책상이 그에게 주어진다. 그는 철제 책상을 어루만지며 콧등이 찡해진다. 늘 비주류였던 그가 드디어 주류에 입성하는 순간이다.
한 CEO가 있다.
출판사 영업사원으로 현장경험을 쌓은 그는 어학교재 전문출판사의 사장이 된다. 그리고 앞선 기획과 발 빠른 추진력으로 출판사를 최고의 자리에 올린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한계에 부딪힌다. 중학교 졸업이 그의 최종학력이다. 그게 늘 가위눌림이었다. 그래서 그는 50의 나이로 다시 고3에 복학하게 된다.
한 중년이 청춘을 告하다.
이제, 그는 우여곡절 끝에 대학 졸업을 앞에 두고 있다. 막상 대학에 가보니 그의 생각과 다른 것이 많았다. 대학교육의 현실도 그러했고, 20대의 문화도 그를 당황하게 한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려 했다. 그러다 깨닫는다. 내가 먼저 달라지자. 그리고 먼저 마음을 열자고……이제 동기들이 그를 형이라고 부른다.
책속으로
사회적 지위에서 오는 권위주의부터 버리자고, 인생연륜이란 계급딱지는 고등학교 복학을 결심하면서부터 버렸다고 장담했지만 삶의 과정에서 이미 정립된 나의 사고체계는 젊은이들의 문화와 수시로 부딪히기를 반복했다.(5쪽)
신분상승을 위해 대학 졸업장이 필요했고, 행복의 절대요건인 물질적 풍요를 충족시키기 위해대학에 입학하여 4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엉뚱하게도 대학은 나에게 인간의 참다운 행복과 진정한 삶의 가치는 정신적인 만족감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5쪽)
대학을 가야된다는 일념으로 신문을 팔고, 아이스깨끼를 팔고 지하철과 버스에서 껌을 팔고, 배고픔을 감수하면서도 오직 학비를 벌어야 한다는 일념에 이 모든 것을 다 감수했는데, 모임을 결성했다는 이유와 지난 여름방학에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결국 졸업의 꿈을 접어야 했다.(13쪽)
나는 ‘한계’가 두려웠고, 결국 궁극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내가 한 수준 더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단순한 재충전이나 전략 변화같은 단기적인 처방보다 본질적인 변혁을 꾀하는 고단위 처방이 필요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다.(46쪽)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에 복학을 했고 다시 목표를 세워 대학에 갔다. 학생 신분으로 당면한 작은 목표가 학업에 충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에 매진하여 삼육고 전교 1등, 성대 사회복지학과 3등의 쾌거를 이뤄내었다.(42쪽)
나는 20대 동생들에게 이렇게 반문을 한다. 죽을 만큼 최선을 다 해 본적이 있는지를……. ‘말할 수 없다면 너의 노력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또한 평범할 것이다’ 라고. (56쪽)
늦깎이 인생. 우리 집은 모두 나처럼 늦깎이 인생이다. 나부터 소개하자면 이미 밝혔듯이 30년 만에 다시 고등학교 문턱을 밟아, 지금은 성균관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아내 역시 내가 고등학교에 복학할 때 25년 만에 다시 명지대학교에 들어갔다. 나에겐 대학 1년 선배가 된다. 아들에게도 사연은 많다. 캐나다 유학을 실패하고 돌아와 남들보다 2년 늦게 고등학교에 들어갔다.(92쪽)
하루에 수천 권의 책을 등짐에 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대부분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일이라 생각했기에 힘이 들어 그만 두곤 했지만, 나는 다리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등짐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들지 않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110쪽)
고백하지만 학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더욱 유감인 것은 나이 먹어 공부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도 들지만 노력한 만큼 만족스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는 것이다.(144쪽)
이 늦깎이 선배의 말을 한 마디만 들어주기 바란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사회에 나가면 학력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고졸 출신이 이룰 수 있는 목표와 만족도, 그리고 대졸 학력자가 이룰 수 있는 목표와 만족도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연봉에서도 차이가 나고, 승진이나 성공속도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154쪽)
내 출발은 출판사의 임시창고관리직이었다. 그러나 진짜 목표는 출판사 경영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며 수단에 불과했다. 지금 찾으려고 하는 직장이 최종목적지일 필요는 없다. (168쪽)
처음에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세상의 질서와 도덕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나이 19살에 맞추기 위해서 30년이란 연륜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자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문화도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으며 편리하고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197쪽)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기보다는 내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꿈의 날개를 잘라버린 것이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찾도록 돕는 일일 게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같은 방향으로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202쪽)
방목과 방치는 분명 다르다. 물론 방치를 해서는 안 된다. 놓아 키우는 소들이라고 목동들이 무조건 내팽개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사에서 키울 때보다도 방목할 때 더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풀어놓아 키우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이 생각하고 사는 부모들이 많다.(204쪽)
김형을 말하다 (추천사)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또 다시 배움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더 큰 꿈을 만들어 가는 나의 제자, 늙은 청년 김태웅 이야말로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작은 불씨를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뜨거운 책이다.
-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 성균관대학교 교수 라미영
나의 부모님 세대 중 내가 유일하게 오빠라고 부르는 ‘태웅 오빠!’ 그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시각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그것을 끊임없이 젊은이들과 공유한다. 내공100단, 그의 인생 스토리가 나에게 바이블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 어딘가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이 책이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 이대 졸업하는 여자 07학번 권아나
젊다, 거침없다, 따뜻하다…… 태웅 형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들이다. 이런 분과 대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음은 나에게 축복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행복한 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 형님의 사랑스런 과제 셔틀, 성대 05학번 동기 이재영
담임으로, 지금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꼭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놓치지 않으려 고 나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의 열정에 오히려 내가 힘들었노라고…… 50이 다된 나이에 중간고사 전교 1등를 했었노라고……
- 서울삼육고등학교 국어교사 정상교
태웅 형님을 뵈면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 열정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면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계속 성장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 서울대 제1회 다담동아리 회장, 양현모
이 책의 내용은 소설이 아니다. 내 동기의 실제 삶이요, 인생 철학이다. 레일을 질주하는 기차처럼 그의 도전이 언제쯤 멈출지는 아무도 모른다. 밑바닥 인생의 교훈을 청년들의 복지를 위해 되갚겠다는 그의 꿈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
- 고등학교 동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아과 전문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 구철회
돌아보지 마! 포기하지 마! 늦어도 괜찮아!
< 저자 소개 >
김 태 웅
1957년, 본업은 출판사 CEO, 부업은 희망전도사, 학생 모과란 닉네임이 말해 주듯 상당한 뒤짱구이다. 그는 가방끈이 길다. 7곳의 학교를 전전하며 다니기까지, 숫자로만 보면 남들보다 2배를 더 다녔지만 정작 그의 학력은 중졸이 전부였다.
아이스깨끼 장사, 신문팔이, 껌팔이, 구두닦이 토스트장사까지가 그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퇴학당하기 전까지 그의 이력이다. 이후 풀빵장사와 티셔츠에 이름새겨주기 등 길거리 사업이 궤도에 오를 무렵 입영통지서를 받고 국방의 의무에 차출되고 말았다. 제대하고 막일을 전전하다가 무협지에 반해서 ‘고려원’이라는 회사에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정직원으로 입사를 하여 출판 인생이 시작되었다.
위조 졸업장으로 어렵게 취업을 하였기에 언제까지나 자리를 지키려 했지만 직원들 간의 이간질하는 모습과 진급의 불이익을 참지 못하고 끝내 사표를 던지고 말았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더 이상 위조 졸업장이 먹히지 않아 독립을 하기로 결심하고 ‘동양북스(동양문고)’를 인수하여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단체에서 감투를 쓰게 되어 대통령초청을 받았지만, 그동안 대졸이라고 떠벌린 신분이 탄로날까봐 대통령을 면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것을 계기로 복학을 결심한다. 2005년에 서울삼육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그리고 성균관대에 합격을 해서, 올해 2월 달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 된다. 무언가에 빠져버리면 아무도 말릴 수 없는 그는 지금도 ‘졸업하면 뭐 하지……’ 궁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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